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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9 Wed

서인국, 소년에서 남자로

소년으로 데뷔해 남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그는 극적인 인생 드라마를 써가고 있음에도 아직 갈 길은 멀었고 배는 여전히 고프다고 말한다. 소년과 남자, 배우와 가수, 자연인과 셀러브리티라는 경계에 서 있는 서인국을 만났다.

요즘 기분 어때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럼요 행복해요. 정말로요. 직업이 하나 늘어났고, 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너무나 기쁘죠.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주시고, 그래서 제가 어딘가에 쓸데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행복해요.

어찌 보면 인국 씨의 삶은 그 자체로 극적이다, 드라마틱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만한 인생 같아요. 생애 첫 방송이 <슈스케>였는데 1등을 거머쥐었고, 생애 두 번째 드라마에서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으니까요. 마치 퀴즈쇼 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이 복권까지 터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누군가는 인국 씨의 삶을 두고 억세게 운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선입견에 대해 약간 억울하긴 하죠. 말씀하신 대로, 누군가는 ‘쟨 뭐지? 뭔데 갑자기 1등을 하고 드라마 하나 잘 만나서 저렇게 한 방에 뜨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어쩌면 여전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제가 가수가 되고 싶어 스스로에게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과 눈물, 그런 것은 분명히 존재했던 거니까요. 갑작스럽게 도전을 하게 됐고 결과가 꽤 극적이긴 하지만 아무 노력 없이, 운으로만 된 건 전혀 아닌걸요. 하지만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저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져갈 거란 생각은 하죠.

원하던 삶에 얼마나 다가갔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원하던 것이 ‘그저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대중에게 멋지게 이름을 알리는 ‘스타’였는지 궁금했어요.
이건 좀 자극적인 말일 수도 있겠지만요, 정말 솔직히 그저 노래하는 것 자체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저는 <슈퍼스타 K>에 나가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냥 노래 부르는 것에만 만족하는 것? 그 정도 가지고는 도저히 만족이 안 되더라고요. 제 삶에서 가수라는 것이 정말 큰 부분을 차지했고 제 목표가 정말 컸으니까요.

그렇다면 원하는 것을 거의 다 이룬 셈이네요.
글쎄요. 사람이 되게 웃긴 게, 계속 욕심이라는 게 생기더라고요. 예를 들어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 김치찌개를 먹으면 찌개에 고기도 좀 더 넣었으면 좋겠고, 계란말이도 먹고 싶어진다는 거죠. 처음에는 그저 큰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저를 생각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을 뿐인데, 가수가 되고 큰 무대에 서고 나니까 더욱더 큰 욕심, 그리고 더 큰 꿈이 생기더라고요. 이제는 배우를 하게 되었더니 아무래도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네요. 아마 갈수록 더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하하.

그러니까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이건가요?
네. 그런데 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요? 살면 살수록 하고 싶은 게 많아지고, 그걸 하나하나 채워가는 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저라고 별다르지 않은 거죠 뭐.

어쨌든 원하던 목표를 이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픈 상태고, 결과적으로는 행복한 그런 거네요. 그런데 지금 경험하는 인기면 인기, 돈이면 돈, 그리고 다양한 작업물처럼 인국 씨가 본래 원하던 것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건 원하지 않았는데’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지 않은가요?
지금은 거의 신경 쓰지 않는데요, 데뷔 초반에 밖에 돌아다닐 때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게 참, 저도 사람인지라 무척 불편하더라고요. 정말 당황스럽던 게, 사람들이 쑥덕쑥덕하는 것이 다 들려요. “야, 저기 서인국이다”, “어, 나 서인국 싫어”라고 말하는 게 다 들리니까. 아무리 북적대고 시끄러운 장소라 해도 내 이름이 거론되면 신경 쓰이고 다 들리더라고요. 처음엔 그게 굉장히 불쾌하고 또 불편했죠. 하지만 이제 점차 적응이 됐고 많이 편해졌어요.

<응답하라 1997>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이 작품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요? 지금은 시간이 좀 흘렀으니, 좀 더 확실하게 정의 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굉장한 추억이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캐릭터이자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지인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90년대 음악이 나오더라고요. 갑자기 ‘윤제’로 살던 그 시간이 생각나 울컥하면서 코끝이 찡해졌죠. 제겐 정말 선물 같은 작품이었고, 이젠 보물이 되었죠.

보통 배우가 한 역할에 깊숙이 빠지게 되면 다시 빠져나오는데 굉장히 힘들다고들 하잖아요. 인국 씨는 어땠나요?
<응답하라 1997>의 마지막 회를 촬영할 때는 이미 드라마 <아들 녀석들> 촬영을 시작했을 때였어요.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이고, 그래서인지 크게 뭔가가 혼동된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떠나 보내고 말고 한다는 생각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슬프네요. ‘윤제’가 많이 그립고요.

사실 서인국 씨가 연기를 이렇게 잘해낼 거라고 기대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디션 출신 가수니까 당연히 가수 활동에 매진할 거라고 생각했을 테고, 연기 활동에 대해서도 많이들 의심의 눈으로 봤던 건 사실이니까요. 이만큼 연기를 해낼 수 있었던 원천은 뭐라고 생각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못 배워서 그런 것 같아요.

아, 연기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네,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할 틈이 없었어요. 카메라는 신경도 쓰지 않았고, 그저 대사에만 집중했거든요. 제가 만약 연기라는 것을 작정하고 배웠다면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너무나 많았을 테고, 그러면 오히려 생각이 복잡해져서 결과가 좋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연기가 뭐라고 생각해요?
어딘가에 나오는 명언처럼 좀 멋있게 말하고 싶은데, 공부를 많이 안 해서 그런가 그게 안 되네요. 하하. 저는 그냥 평상시 주변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브라운관을 통해 볼 수 있게 되는 것, 그게 연기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현실적이고

CREDIT
    Editor 곽정은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2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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