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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0 Tue

담담하게 그러나 누구보다 뜨겁게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강풀 원작의 웹툰을 모티브로 한 영화 <26년>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의 세 주역인 배우 진구, 배수빈, 그리고 임슬옹은 세상이 얼마나 뜨겁게 달아오르든, 그저 자신들의 길을 담담히 가겠다고 말한다.

 

 

선악의 공존, 진구
<26년>의 개봉을 앞두고 이번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은 화제가 되고 있어요. 여러 차례 제작이 무산되었지만 4년 전에 출연을 약속했던 진구 씨가 그 약속을 지킨 것도 그렇고요. 4년 반 전에 원작 웹툰을 먼저 보게 됐어요. 그 후 반년이 지나 대본을 받게 됐고요. 난생처음 본 웹툰이 ‘26년’이었는데 너무나 재미있었고, 그 작품이 영화화된다니 정말 하고 싶었던 거죠. 작품을 100% 이해했고, 그러니 캐릭터를 분석하거나 이해하는 것도 쉬우리라 생각했어요.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어쨌든 이렇게 개봉까지 하게 됐네요.

 

배역 중에서 조폭 두목, 가장 까칠한 캐릭터를 맡았네요. 참 어울린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어째서 로맨틱 코미디에 나오는 진구를 상상하기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많이 거칠어 보이죠? 그런데 나중에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가장 따뜻한 캐릭터이기도 해요. 사실 원작과 시나리오는 무척 거칠고 어둡기만 한 역할이었지만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따스하고 정 많고, 밝은 캐릭터로 좀 수정이 됐죠. 무게 잡는 건달이 아니라 우스갯소리 잘하고 욕도 맛있게 하는 캐릭터로요.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라, 한번 생각은 해봤어요.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오. 하지만 제가 하고 싶다고 시켜주는 건 아니니까 조바심을 내진 않아요. 좀 더 나이가 들고 온화한 얼굴이 되면 거기에 맞는 로맨틱한 배역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한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선악이 공존하는데 자꾸 내게 악한 것만 뽑으려고 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죠? 인간에게는 누구나 선악이 공존할 테지만요, 스스로가 어느 쪽에 더 가까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어요. 진구 씨 얼굴을 보면, 그 두 가지가 막 싸우는 것처럼 보여서요.
물론 운전하다 맘속으로 욕이 튀어나올 때도 있고, 지나가다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죠. 마음속에 전쟁이 일어날 땐 욕을 꾹꾹 눌러 담으면서 좋은 이야기부터 먼저 꺼내는 거죠. 그리고 제 얼굴에 대해선 뭔가 이중적인 느낌이 있다고 생각해요. 악한 캐릭터를 연기해야겠다고 악하게 연기했는데도 모니터링하면 약간의 선이 드러나 있더라고요. 착한 일을 하면 왠지 뒤통수칠 것 같고, 악마같이 보이고 싶었지만 어딘가 선해 보이고. 의도하진 않았지만 어쩌면 그게 제가 배우로서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 감사합니다, 하하하.

 

화려했던 데뷔 이후 부진했던 시기가 있었고, 이제는 자신이 가진 날개를 거의 다 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초에 목적했던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있었다면, 지금 어디쯤 온 것 같아요?
<비열한 거리> 때부터 저는 저의 날개를 조금씩 제대로 폈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대로 날개를 활짝 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기도 한데, 앞을 보면 아직 캄캄하고 앞이 안 보이는 느낌이라서 불만족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그래서 좋아요. 앞날을 알 수 없다는 건, 할 일이 있다는 거잖아요.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면 연기도 인생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스스로가 섹시하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예요?
연기하고 나서 모니터링할 때? 담배를 한 손에 쥐고 모니터를 집중하는 모습이 제가 생각할 때 제일 섹시한 것 같아요. 멋있는 척이 아니라, 그냥 어른 같아서요. 음, 그리고 술 마실 때? 눈이 막 반짝반짝거리면서 마음속 봉인이 아주 그냥 제대로 해제가 되죠. 지인들과 함께 농구단을 만들어 지금 서른 명이 멤버만 좀 바꿔가면서 거의 매일 만나요. 외동아들로 자라서 외로웠던 탓인지 친구들이 항상 많았어요. 지금도 혼자 살지만 혼자 있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단단하게 성장하다, 임슬옹
오랜만에 보는 거고, 요즘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일정이 장난이 아니라고 들었으니 근황부터 물어봐야겠어요.
일본에서 계속 투어 활동 하고 있는 중이고요, 12월까지는 영화 홍보에 매진할 거예요. 아시아 투어를 병행하고 있어 홍보 기간 중에 잠깐잠깐 출국도 해야 해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 좀 힘들긴 한데 이젠 힘든 것 자체가 익숙해졌달까요? 하필 다이어트까지 하느라 콘서트하다 무대 위에서 빈혈 증상이 온 적도 있죠. 하지만 괜찮아요, 견딜 만해요.

 

워낙 정치적으로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고, 그래서인지 “어? 이 영화에 임슬옹이 나와? 아이돌 가수가?”라는 반응이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나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으니까요. 먼저 웹툰을 보고 시나리오를 보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으니까 “어, 나 이거 할래!” 이렇게 된 거죠. 그런데 그 후 많은 분들이 저에게 괜찮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여러 가지 역사나 정치, 경제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어떤 정치색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슬옹 씨가 맡은 ‘정혁’이란 캐릭터는 어떤 역할인가요?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예요. 너무 격정적이거나 드라마틱하지 않고, 현실적이란 얘기죠. 영화 속에 나오는 상당수의 캐릭터들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에 대해 용기를 내고 정의를 위해 싸우고 그러잖아요. 정혁이는 무슨 일이 닥치면 무서워하고 겁내고, 그래서 사람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누구나 멋있는 연기를 꿈꾸죠. 저도 그런 게 멋지다고 생각했고요. 하지만 현실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말 멋지단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욱 정혁이가 되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인터뷰로 연초에 만났을 때 누아르 장르를 하고 싶다고 말했죠. 이 영화를 통해 어쩌면 그렇게 원하던 누아르 장르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때요?
네, 그 언저리에 갔다는 느낌은 좀 들어요. 사실 영화 작품 소개에는 액션이라고 되어 있긴 한데, 정혁이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불쌍하고 속상하고 두려운 것도 표현했지만 한 번은 엄청 화를 내고 남자답게 보이는 순간도 있어 누아르의 맛보기는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딱히 장르를 가리고 싶진 않아요. 그렇게 구분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도 해요.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co.kr

CREDIT
    Editor 곽정은
    Photographer 김영준
    Stylist (배수빈, 진구)최희진, (임슬옹)허효희(트리플컴퍼니)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2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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