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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0 Mon

아빠와 딸

여자들에게 아버지는 언제나 먼 존재다. 엄마와는 티격태격해도 결국 함께 나이 들어가는 친구가 되는 반면 아빠와는 한 시간도 함께할 수 없는 어색한 사이로 남는다. 우리는 왜 아버지와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 같은 사이가 돼버린 걸까?


        
        당신은 아버지와 단둘이 차를 마시면서 한 시간 이상 보낼 수 있나? TV가 없었다면 그 어색한 침묵의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하는 암담한 쪽은 아닌가? 우리가 아버지를 대하는 방식은 말라비틀어진 베이글처럼 지나치게 담백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바로 포기해버리는 느낌이랄까? 마음에 드는 거래처남을 공략할 때는 온갖 인맥과 온라인 수단을 동원해 우연한 만남을 계획하는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 이상한 건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본 적이 있는 여자들도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조차 없다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했을까? 




아버지와 나, 언제부터 멀어진 걸까? 

많은 여자들이 아버지와 서먹해지기 시작한 건 사춘기를 맞이할 즈음부터라고 말한다. 김민경(31세, 회사원) 씨의 얘기를 들어보자. “엄마한테서 들은 얘기예요. 제가 중학교에 올라간 어느 날부터인가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달려가 볼에 뽀뽀하던 걸 딱 멈추더래요. 아빠랑 화장실을 같이 쓰는 것도 거북해하고요.” 일본의 심리학자인 다고 아키라 박사는 <딸에게 사랑받는 아버지들의 48가지 매력>에서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사춘기를 맞이한 딸이 아버지를 기피하는 일은 홍역과 같은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이 시기를 잘못 지나면 서로에게 어색함과 서운함이 남게 되죠.” 에디터 역시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팬티 바람이 혐오스럽다고 느꼈던 충격적인 기억이 있다. 이전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던 게 말이다. “사춘기가 되면 딸은 조금씩 아버지를 한 사람의 남자로 의식하게 됩니다. 그전에는 아버지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갈아입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 눈을 피해 옷을 갈아입게 되지요. 이는 아버지를 남자로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인데, 딸이 아직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해요. 딸들은 대부분 보호자로서의 아버지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남자성을 접하면 그것을 혐오하게 되는 거죠.” 이 지점에서 어긋난 두 사람의 감정은 이후 올바른 소통법을 몰라 더 엇나가게 된다. 고선희(28세, 회사원) 씨가 고등학생 때의 일을 말한다. 거나하게 술이 취해 들어오신 아버지가 ‘어릴 때는 아빠만 보면 안아달라고 보채던 아이가 이제는 쳐다보지도 않는 이유가 뭐냐’며 끌어안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그녀는 술 취한 아버지의 행동이 애정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성희롱 같은 것으로 느껴져 그때부터 아버지와 어색한 관계가 되었다고 했다. 고려제일정신과 김진세 원장은 성인이 된 딸들의 기억 속에서 그런 장면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자신을 혐오하듯 쳐다보는 딸에게 상처를 받게 되고, 딸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스킨십을 강요하는 아버지가 너무 싫었을 거예요. 이는 성인의 문턱에 선 딸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심리를 아버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생기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버지에게 딸은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아이로만 보이니까요. 그러니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단 한 번의 포옹이 연이은 엇갈림을 낳고 이후에 골이 깊어져 오늘에 이르는 것이죠.” 







아버지와 나의 관계를 성찰해야 하는 이유
 
사춘기 시절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른 아버지와의 관계를 돌이켜봐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배우자를 만나는 과업을 달성해야 하는 2030 여자들에게 아버지와의 관계가 자신의 연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에디터의 한 친구는 연애를 할 때마다 지나치게 냉정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남자를 만나는 게 고민이었다. 세 번째 연애에서 비참하게 차인&am
CREDIT
    Editor 안동선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0년 0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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