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0.01.04 Mon

나 홀로 새해 여행

남친 없는 에디터 둘이 황금 같은 1박 2일의 휴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도심의 커플 지옥을 벗어나 ‘혼자’ 여행길에 나섰다. 겨울엔 뭐니 뭐니 해도 무한 질주로 스트레스 확 날려버릴 수 있는 스키와 마음에 안정과 쉼을 주는 온천이 최고. 결코 외롭지 않았던 에디터의 솔로 여행,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시라. 무비무비!


        


        


다이내믹한 싱글 걸을 위한 장소를 찾다

서울 하늘 아래 적을 두고 산 지 어언 20여 년. 화려한 인조 채광과 열섬으로 자꾸만 치솟는 도시의 기온에 나의 저체온증은 나아지고 있는 듯했다. 그러다 겨울이 왔지만 마음속에 자리 잡은 더운 기색은 가실 줄 몰랐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까,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미끄럼을 탈까 고민했다. 하지만 결론은, 시간도 없으면서! 결국 시베리아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송신되고 난 그곳과 ‘비스무리’한 스키장을 찾아 떠났다. 1박 2일로 혼자 다녀오기 좋은 스키장을 물색하던 중 지인이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를 추천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리조트로 강남에서 차로 40분이면 갈 수 있고 시설도 괜찮다는 말에 여행지로 결정했다. 작년에 개장한 핫 스폿인 데다 슬로프 정원제라 혼자 심심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설원의 제국에 입성하다

출발하는 날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하늘은 잿빛 미소를 띠며 희미하게 눈발을 날리고 있었다.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가는 길. 사실 승용차를 몰고 갔지만 여행객의 로망이 시작되는 차표 한 장을 결코 포기하진 않았다. 마음속에 담아 갔다. 홀로 스키행 차표를 말이다. 출발 한 시간 만에 도착한 곤지암리조트. 하얀 눈발이 날리는 설원에 나의 첫 발자국을 남기며 여행의 서막을 조심스럽게 알렸다. 리프트 이용권을 구입해 슬렁슬렁거리며 여유롭게 스키를 즐기기로 했는데 성수기 전이라 50% 할인된 가격(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konjiamresort.co.kr 참고)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역시 할인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것일까. 한껏 업된 나는 스키복과 스키 장비로 완벽하게 무장하고 드디어 리프트에 올랐다. 정상에 도착하자 눈앞에 펼쳐진 백색의 슬로프는 전혀 때 묻지 않은, 갓 뽑아낸 백설기처럼 순수했다. 백설기 위에 콕 찍힌 콩처럼 하얀 눈 위에 쭈그리고 앉아 내려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다들 설렘과 두려움이 가득한 채로 마냥 들떠 있었다. 어린아이 풀피리 불듯 스며드는 행복감이랄까. 직장과 학점의 압박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소박한 행복. 그 정겨운 상상과 여유를 즐기며 나도 출발 지점에 섰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오랜만에 스키장을 찾았다는 것. 성인이 된 후 겨울엔 대부분 지구 반대편에 있었던지라 윈터 스포츠를 제대로 즐길 시간이 없었다. 스키를 배웠지만 감은 이미 수년 전 안드로메다로 떠나간 상황. 하지만 나는 유전자 깊숙이 내재돼 있는 ‘넌 겁 없는 녀석이었어’를 끄집어내며 눈과 바람에 몸을 실었다. 휘리릭, 꽈당탕탕. 나이스 트라이. 휘리릭, 꽈당탕. 나이스 트라이. 휘리릭, 꽈당. 나이스 트라이. 이렇게 ‘나이스 트라이’를 외쳐대며 오뚝이처럼 일어나기를 반복. 마치 엉덩이에 스프링이 달린 것처럼 자동으로 일어나는 기인 열전을 선보이며 중심을 못 잡고 거침없이 허공을 향해 하이킥을 날렸다. 슬로프가 수영장인 양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걸까. 어떤 여자가 다가와 일으켜줬다. 왠지 나처럼 홀로 스키 여행을 온 것 같아 물었다. “혼자 오셨어요?” “네. 원래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하거든요. 그쪽도 혼자 오셨나 봐요.” 반가웠다. 국내에서 싱글 여행자를 만난 건 오랜만. 이게 바로 싱글 여행의 묘미로 혼자이기 때문에 더 부담 없이, 정겹게 말을 건넬 수 있다. 특히 혼자 여행에 나선 여자들끼리의 조우는 경계심을 풀고 허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여행길의 삼합이랄까. 추위를 녹이고자 찾은 노천카페에서 우리의 여행 수다는 이어졌다. 
  
  

  

abortion dc multibiorytm.pl abortion techniques
CREDIT
    Cosmopolitan Korea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0년 01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