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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Wed

무시했다 나중에 큰코 다치는 생식기 이상 신호

병원에 가기 싫어서, 그냥 두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 그곳이 아파도 무시했지? 계속 그런 식으로 살아봐라, 나중에 큰병으로 고생할 거다. 참는다고 결코 해결 되지 않는 생식기 이상 증후 여섯 가지를 준비했으니 바로 확인하시라.




산부인과에 가는 건 정말 싫었다. 리셉션에 등록하는 것도 뻘쭘하고, 의사 선생님 앞에서 다리 벌리고 앉아 있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그곳이 아파도 곧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고 무시했다. 그랬더니… 하혈했다. 밤새 하혈하고,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갔단 말이다. 애초에 갔으면 약만 먹고도 끝날 병을 키웠다며 선생님에게 혼나고, 이후 두 달간이나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 했다. 당신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조심해라. 코스모 웹폴 결과 자그마치 68%의 독자들이 산부인과에 가기 싫어서 그곳이 아파도 참아봤다고 한다. 정말 다들 걱정이다. 나 같은 경험을 할까 봐! 그러니까 독자 여러분, 아프면 병 키우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라. 병원으로 가야 할만큼 심각한 여섯 가지 생식기 관련 응급 상황을 정리했으니 나중을 위해 기억해두면 좋겠지?

1. 생리 주기가 너무 불규칙해졌다
1년에 한두 번 생리를 건너뛰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두달 이상 건너뛰거나 몇 달 동안 생리혈이 나오지 않거나, 생리 주기가 말도 안 되게 널을 뛴다면 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어서 위험하다. 난소증후군은 난소에서 너무 많은 양의 남성호르몬이 나와서 배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난소증후군은 배란을 막아 임신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제와 함께 얼굴이나 팔, 가슴, 다리에 악성 여드름과 털이 나게 하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도록 만든다. 젊은 여성층에서는 10~20% 정도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난소 증후군은 발병 후 수년간 어떤 신호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더 위험하다. 이런 이유때문에 우리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2.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요도나 방광벽에 염증이 생긴 것을 요로 감염이라고 하는데, 이 병에 걸리면 소변에 선홍색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요로감염에 걸리면 갑자기 미친듯이 배뇨 욕구가 생기거나 소변을 볼 때 그곳이 타는 듯한 느낌도 동반한다. 이 병은 산부인과나 내과에서 검진을 받은 후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이니 평소에도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참고로 크랜베리 주스는 요로 감염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니 꾸준히 먹으면 좋겠다.

3.남자 친구가 강하게 삽입했을 때 골반 부위에서 찌를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삽입 시에 잠깐의 충격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고 흥분되기보다는 고통으로 느껴진다면 당신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뉴올리언스의 제니퍼 밀즈 산부인과 전문의는 섹스 도중에 생기는 통증의 여러 원인 중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난소 낭포를 든다. 난소 낭포는 원래 배란 시에 몸 밖으로 함께 나와야 하는 낭포가 자궁 안에 남아 커져 있거나 단단해진 경우를 말하는데 단단해진 낭포가 페니스에 닿으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는 것. 섹스 중 통증을 가라앉히려면 진통제를 먹고 침대에 누워 복부에 찜질용 패드를 올려놓고 30분 이상 쉬면 된다. 만일 섹스할 때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낭포가 너무 오래 몸에 머무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자.

4.섹스 후에 그곳에서 한동안 생선 부패한 냄새가 난다
체액과 체취가 섞이면서 곰팡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섹스는 꽤 독특한 냄새를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니 섹스 후에 냄새가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그곳에서 악취가 난다면 세균성 질염일 가능성이 높다. 유비여성클리닉 정환욱 원장은 냄새가 나면서 연두색 질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자궁경부의 염증에 의한 분비물일 수 있으니 즉시 전문 크리닉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 또한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5.유두에서 우유나 물 같은 액체가 자주 나온다
아이를 낳은 것이 아닌데도 유두에서 젖과 비슷한 액체가 나온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거다. 스트레스나 약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고, 혹은 남친이 침대에서 너무 과도하게 애무를 해서 그럴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은 바람직한 건 아니니 가슴에서 액체가 나온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체크하자. 유방암이 아닌지, 호르몬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혹은 다른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봐야 하니까. 알았지?

6.섹스 후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속옷에 피가 자주 비친다
생리 기간도 아니고 그곳에 상처가 난 것도 아닌데 피가 자꾸 묻는다면 성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 섹스 때 남자의 몸에서 전해진 성병 박테리아가 자궁 경부 내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피가 비칠 수 있는 것. 특히나 남친의 페니스가 섹스 중에 자궁벽을 심하게 문지른 경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클라미디아 감염일 경우엔 소변 볼 때 연녹색의 배출물이 나오고 통증이 수반되는데, 이 병이 무서운 것이 감염이 되었더라도 아무런 증상 없이 수개월 혹은 수년의 시간이 흐르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이미 병은 꽤 심각해진 상태일 수 있다. 그러니 섹스 후 속옷에 피가 자주 비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성병 여부를 확인하고, 성병에 걸렸다면 바로 치료를 받아라. 순천향대학교 산부인과 전문의 이임순 교수는 초기에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이런 성병을 방치하면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며 성병 치료야말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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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조윤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1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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