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1.11.01 Tue

우울증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혹시라도 남친이 그딴 소리를 해댄다면 딴 맘 먹지 말고 ‘나한테나’ 잘하라고 얘기하자. 타고나길 남자보다는 여자가 우울증, 그것도 가을 타는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니 말이다. 그렇다고 가을이 몰고 온 우울과 무기력에 몸과 마음을 맡기지 말고 우울증을 몰아내는 코스모의 조언을 되새기며 현명하게 극복하도록!




가을은 우울의 계절?
가을이 되면 왜 이리 처지는 걸까? 그저 일하기 싫은 핑계라 치부하기엔 노는 것에조차 도통 의욕이 없고, 느는 건 오로지 식욕과 저울 위 숫자뿐이라 더 우울해지고 만다. 실제로 학계에서도 가을은 ‘우울증의 계절’로 손꼽힌다. 미국의 경우 가을이 되면 우울증 발병률이 전체 인구의 6%에 이르는데, 재밌는 사실은 훨씬 추운 북쪽 지역의 우울증 발병률은 10%에 가까운 반면 따뜻한 남쪽 플로리다 지방은 1%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도 유독 추운 북유럽의 우울증 발병률은 매우 높지만 늘 햇볕이 내리쬐고 따뜻한 지중해 연안에서는 훨씬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니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가을 타는 게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스타트 신드롬>의 저자인 고려제일정신과 김진세 원장은 사람들이 가을을 타는 이유로 일주기 리듬의 변화에 따른 세로토닌, 멜로토닌 등 호르몬 수치의 변화, 그리고 가을이 주는 스산함이 사람들의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한 가지 더 우울한 소식은 보통 가을을 타는 것은 남자들이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여자들이 더 계절성 우울증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어 우울한 기분에 더 쉽게 장악된다는 것이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의 저자이자 비즈니스 감정 코칭 전문가 함규정 박사의 얘기다. “하지만 호르몬 현상만으로 가을 타는 사람들의 감정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또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올 한 해 동안 내가 무엇을 얼마큼 이루었나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면서 다른 계절에 비해 더 우울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잠자코 우울에 잠식당하기엔 우리는 할 일이 너무도 많다.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꾸만 불어나는 몸무게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우울함에 맞써 싸울 필요가 있다.

지금 정신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먼저 지금 자신에게 찾아온 우울함이 계절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인지 아니면 치료가 시급한 병적인 것인지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김진세 원장은 그 신호를 이렇게 구분한다. “정상적인 우울함은 기분 전환만 잘해도 몇 시간에서 며칠이 지나 회복되기 마련이지만, 평소에 잘하던 일을 못하게 될 정도로 우울한 기분에 지배받는다면 그때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거나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자살 같은 극단적인 생각이 지배적일 경우에는 꼭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함규정 박사 또한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이 지속되는 우울함은 병적인 감정으로 분류하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자연스러운 감정이라 해도 우울함은 다른 감정에 비해 위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라고 김진세 원장과 함규정 박사는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자기가 얼마만큼 우울하고 왜 우울한지를 자각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 짬 내서 운동하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충분히 물을 마시는 식의 노력을 하면서도,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어지고 마는 게 우리 아닌가. 심리적인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와 케논 셸던 교수에 따르면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40%는 자신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60%는 유전 혹은 환경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한다. 유전자와 환경에 대해서라면 당장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40%라는 큰 부분이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은 놀랍고도 반가운 일이다. 그렇다면 가을과 함께 불현듯 찾아온 우울함 또한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는 얘기니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가을과 함께 찾아온 우울과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가을의 우울은 ‘말’과 ‘행동’으로 이겨낼 수 있다
‘중증 우울증’의 경우에는 앞서 말했듯 전문적인 치료가 먼저이니 논외로 하고, 우리가 이 시점에 염려하는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는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뜻밖으로 강력한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그건 모두 말과 행동의 변화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닐 텐데 못 믿겠다고?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무의식적이고 즉각적으로 우리의 정신 상태 자체를 바꾸게 된다는 무수한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데도 믿지 못하겠는가? 무수한 연구에서 우리의 뇌가 신체에 가해지는 어떤 느낌을 특정한 감정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정 감정이 뇌를 자극해 신체 반응을 일으킨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그 반대로도 작동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얼굴에 미소를 띠면 순간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의 강도가 약해지죠.” 함규정 박사는 표정과 동시에 자세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우울한 사람들의 경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구부정하고 움츠러든 어깨지요. 시선은 항상 바닥에 고정되어 있고 걸음걸이에 힘이 없고 한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움직이기를 매우 싫어하는 성향이 있죠.” 기분이 좋다가도 우리가 이런 자세를 취하면 갑자기 위축되고 가라앉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우울하다는 느낌이 들 때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쭉 펴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실제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소한 행동의 변화로 손쉽게 우울한 기분을 타파할 수 있다. 감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위쪽을 보는 것은 마치 기분 전환 스위치를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부정적인 생각을 빨리 없애고 싶을 때는 위쪽을 바라보면 된다고 한다. 유타 대학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머리카락이나 피부의 체취를 맡으면 즉각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는 흥미진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의 체취가 여성의 뇌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니 우울하거나 힘들 때는 남자를 꼭 껴안자. 더불어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충분한 빛을 쬐는 것으로도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다고 김진세 원장은 조언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피로감을 느끼고 반응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일조량이 줄 어드는 가을에는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니 낮 동안 일부러라도 더 햇볕을 쪼이도록 하세요. 어렵다면 집 안을 환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 안의 모든 불을 밝혀보세요.”
말도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 계속 “가을이라 우울해”, “짜증 나 미치겠다”, “힘들어서 죽겠어”라고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말을 한다면 처음에는 단지 ‘별로’인 정도로 시작했던 감정이 곧 죽어버리거나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다. 물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중요하다. 실제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소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힘들고 우울한 상황일수록 정확하게 자신의 상황과 기분을 묘사하는 대신 ‘과장되게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는 데 있다. 계속 그렇게 말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것도 삶의 진리다. 짜증이 용솟음칠 때, 우울해서 바닥을 기어다니고 싶을 때, ‘아, 짜증 나’, ‘아, 우울해’ 대신 ‘아, 짜장!’, ‘아, 우동!’이라고 표현해보라고 함규정 박사는 권고한다. 장난처럼 보여도 이런 식의 언어 순화는 실제로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당장 누군가가 “요즘 기분이 어때?”라고 묻는다면 “별로야”, “가을 타는지 우울해” 대신 (전혀 안 그렇다 해도) “최고야”, “가을이라 설레”라고 얘기해보자. 어깨를 쫙 펴고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당당하게 말이다. 정말 그렇게 느껴지기 시작할 테니까.

shot for alcohol cravings vivitrol drug interactions naltrexone prescription
CREDIT
    Editor 박지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1년 11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