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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Sun

그를 흥분시킬 섹시한 통화 스킬

가끔은 맞대는 살보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당신의 은밀한 목소리가 그를 더 흥분케 한다는 거 알고 있나? 왜 마릴린 먼로는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여러 남자에게 오르가슴을 느끼게 했다는 말도 있지 않나.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토록 섹시한 목소리를 지니지 못한 당신을 위해 코스모가 전화상으로 그를 흥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다. 자, 이제 코스모 펴 들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보자.

  1. 그와의 은밀한 통화 중 그에게 유일한 성감대는 ‘귀’다. 그러니 그의 청각을 자극하자. 청각적인 자극을 줄 땐 먼저 그가 어떤 타입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내는 원초적인 사운드에 대한 남자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 한쪽은 소리가 크고 다양하며 거칠수록 흥분하는 타입이고, 다른 한쪽은 당신이 너무 큰 소리를 내면 오히려 흥분도가 떨어지는 타입이다. 그러니 그의 타입을 먼저 파악하고 에로틱하고 끈적한 목소리를 내보자고.

2. 그와의 통화 전 문자로 ‘간’을 보는 것도 좋다. 요리사 이슬기(32세) 씨는 “그와 통화하기 전 그에게 ‘나 지금 오빠 생각하며 침대에 누워 있어’라고 문자를 먼저 보내죠. 그리고 그의 반응에 따라 그에게 전화를 할지 말지 결정해요”라고 말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전화 걸자마자 흘린 신음 소리가 무안해지는 일은 없겠다.

3. 남자들은 여자가 마스터베이션하는 모습에 환상을 가지고 있단 거 알고 있나? 하지만 남자는 빈곤한 상상력의 동물. 당신의 구체적인 말과 신음 소리가 있어야 그가 당신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린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에게 친절하게 당신의 마스터베이션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주는 게 좋겠다.

4. 당신이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섹슈얼한 분위기가 고조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결정된다. “그와 폰 섹스 중엔 되도록이면 페니스나 질 같은 딱딱한 단어는 피하세요”라고 위드너 대학의 교수이자 섹솔로지스트 제이미 왁스맨은 말한다. 되도록이면 ‘섹시하고 야한’ 단어를 구사하라는 것. 그러니 고등학교 때 영어 단어 외우던 심정으로 섹시한 단어를 습득해두자고.

5. 통화상에서만은 그의 섹스 판타지를 마음껏 실현시키자. <러브&섹스>의 저자 윤소영에 따르면 남자는 여자보다 평균 두 배나 더 성적인 상상을 많이 한다고 한다. 게다가 그들은 꾸준히 즐겨온 포르노 덕택에 각자 자신만의 섹스 판타지가 있을 터. 그가 ‘가터벨트’니 ‘교복’이니 이상한 단어를 늘어놓아도 기꺼이 받아주자. 폰 섹스를 즐겼던 앤디 워홀이 “섹스는 환상이다. 그러니 상상만으로 섹스할 때 가장 흥분된다”라는 명언을 남기지 않았나.

6. “남자는 여자와 달리 애무받기보단 애무할 때 더 흥분하고, 파트너의 신음 소리에 또 흥분한다”라고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의 저자 배정원은 말한다. 그러니 상대가 얼마나 흥분하고 만족하는지, 결국 자기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그의 만족도에 커다란 변수가 된다는 말. 그러니 그가 잘하고 있다면 통화 내내 온갖 신음 소리와 화려한 언어로 당신이 만족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자.

7. 롤플레이하기. 롤플레이는 실제 섹스에만 적용된다고? 노 노. 폰 섹스는 음성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롤플레이에 몰입하기 더 좋다. 갑자기 그를 이름 말고 다른 명칭으로 불러보라. 좀 오글거릴진 몰라도 그가 흥분할 건 백발백중이다.

8. 통화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좋아! 좋아!”라고 목청껏 소리쳐보시라. 당신의 흥분에 겨운 외침은 그에겐 박수 소리와 같다. 당신이 만족하고 있다는 기쁨에 도취해 그가 더욱 열심히(?) 통화에 임할 거다.

9. 괜히 쭈뼛쭈뼛하면 어떻게 그가 흥분하겠어? 적극적으로 서로가 상대방의 손길을 흉내 내어 자신을 애무하도록 독려하자. 한 가지 더 팁을 주자면, 놀랍게도 코스모 걸 몇 명은 그와의 폰 섹스 중 과격한 표현을 하면 그를 더 흥분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중 직장인 신지은(26세) 씨는 “평소엔 그 앞에서 비속어를 절대 쓰지 않는 제가 흥분에 못 이겨 갑자기 욕을 하자 그가 급속도로 흥분하더라고요”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10. 야한 이야기로 성적 공상을 하게 하자. <표진인의 성 공부 시대>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에서 잠시 벗어나 시공을 초월한 엉뚱하고 섹슈얼한 상상을 하며 섹스하는 것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러니 그에게 평소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야한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아보자.

11. 그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바로 신음 소리부터 들이댔다간 잘못하면 ‘엥? 뭐임?’ 되는 거다. 그를 흥분시키기 위해선 그 과정이 실제의 섹스와 같아야 한다. ‘뭘 입고 있냐’, ‘셔츠를 벗어라’라는 식으로 천천히 시작하자. 뭐 아주 가끔은 인사도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12. 금융 회사에 다니는 김혜수(27세) 씨는 당신이 그를 주도해보라고 말한다.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뒤 제가 그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고 ‘오늘은 좀 강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깜짝 놀랄 모습을 보여줬죠. 실제 관계에선 매일 자기가 주도하는 게 은근히 귀찮았던 그에게 의외의 처방책이 된 듯했어요.”

13. 하루에도 몇 번씩 시도해볼 것. 체력적 소비(?)가 덜한 만큼 그와 하루에 수 차례 통화를 즐겨보자. 머라이어 캐리와 닉 캐논이 결혼까지 이르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만큼 그와의 은밀한 통화는 연인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거다 .

14. 솔직할 것. 가끔은 그와 ‘야한’ 통화를 하며 그가 아무리 에로틱한 단어를 늘어놓아도 흥분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번역가 박이슬(28세) 씨는 “솔직히 난 그렇지 않은데 상대는 한창 달아올라 가짜로 신음 소리를 낼 때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럴 땐 당신이 어떤 자극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줬으면 좋은지 솔직히 말하자. 그래야 둘 다 즐거울 수 있다는 걸 기억할 것.

 

CREDIT
    Contributing Editor 김소희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2년 0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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