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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7 Fri

싱글녀의 S다이어리

섹스를 주기적으로 즐기는 사람이든 섹스리스 상태인 사람이든 똑같이 궁금해하는 게 있다. 바로 ‘남들은 어떻게 섹스를 하나’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모가 어렵게 섭외한 한 싱글녀의 리얼 섹스 다이어리가 당신에게 은근한 쾌감과 울림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WHO AM I…?
사실 많이 갈등했다. 독자로서 코스모폴리탄의 섹스 칼럼이나 연애 칼럼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 이야기를 책에서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평소에 좀 활발한 섹스 라이프를 즐기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걸 공개까지 해야 하는지도 잘 판단이 서지 않았고 말이다. 하지만 에디터의 끈질긴 섭외 때문에 결국 나의 일주일 치 섹스 다이어리를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나는 대한민국 서울에 살고 있는 올해 나이 서른하나의 싱글 직장 여성이다. 소싯적 많은 연애를 했으며, 오는 남자 안 막고 가는 남자 안 붙잡는 쿨한 연애가 나의 모토다. 현재 남자 친구가 있긴 하지만 한 명의 섹스 파트너, 그리고 한 명의 옛 남친과 또 다른 섹스를 즐기고 있다. 음, 나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 남자 친구 P와의 섹스는, 한마디로 별로다. 사실 남자 친구와의 첫 섹스가 이 정도로 별로는 아니었다. 처음 서로의 몸을 탐하던 날, 그는 내 몸 전체에 따스한 키스를 해주었을 정도로 정성이 넘쳐났다. 하지만 사귀고 나서 한 두어 달 됐나? 그때부터 그는 그저 대강대강 자기 욕구만 채우고 마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많이 흥분했는지, 내가 오르가슴을 느끼기는 했는지는 그에게 더 이상 중요한 일이 아닌 것같았다. 예전에 사귄 남자 친구들과 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이렇게 급격히 섹스 온도가 식을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 며칠 전에는 “할 것 같아”라고 흥분도 200%의 상태로 말하길래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말했다가 “아, 어떻게 기다려!”라며 신경질을 내는 걸 보고 정말이지 정이 확 떨어졌다.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그와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아마도 그는 또 섹스를 하자고 할 거다. 오늘도 그가 혼자 느끼려고 한다면, 미안하지만 “넌 나를 전혀 만족시키지 못해. 그거 알고 있니?”라고 말하게 될 것 같다. 그로서는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말이겠지만, 어쩌겠니 너의 자존심보다는 나의 오르가슴이 더 중요한 것을. 어제는 결국 혼자서 피스톤 운동을 열심히 하는 P를 밀쳐내고 “이렇게는 더 이상 못 하겠어”라고 말해버렸다. 황당한 표정의 그를 남겨두고 집으로 향했고 아직 그에게선 연락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늘 밤 그를 만나서 일종의 화해의 섹스 같은 걸 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어떻게 해야 내가 황홀함을 느끼는지 잘 아는 섹스 파트너 D가 있기 때문이다. 한 모임에서 그를 처음 알게 되고 나서 한 1년간 우린 그저 좋은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각자 연인과의 섹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게 되면서 우린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에 이끌리게 된 거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정식 연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정말로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니. 연속 이틀째, 섹스 파트너 D를 만났다. 사실은 어제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는 바람에 그와의 섹스를 풀코스로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자 친구는 너무 소극적인 스타일이라 불만이 많았다는 그는 나와의 섹스에서 늘 폭풍우처럼 몰아치며 나를 압도한다. 어쩜 그렇게 여자의 성감대를 잘 알고 있을까 놀랄 정도로 나를 공략하는 그. 그런 그와의 섹스에서 또 하나 짜릿하다고 느끼는 건 침대 위에서의 더티 토크다. 처음엔 내 몸에 대한 찬사로 시작하는 그의 침대 위 토크는 절정에 가까워질수록 노골적인 단어를 쉴 새 없이 쏟아낸다. 그럼 난 더 흥분해서 정말이지 모든 걸 잊고 그와의 섹스에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게 되는 거다. “이렇게 해줘”, “저렇게 해줘”라고 말하면 “왜 이렇게 주문이 많아”라며 나를 면박 주는 남자 친구와 그는 아예 뇌 구조가 다른 것 같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참 맘이 그렇다. 나, 도대체 그와 왜 사귀고 있는 거지? 어제 꽤나 격렬한 섹스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 쉴까 생각했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 남친 Y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D처럼 나와 주기적으로 섹스를 즐기는 관계는 아니지만, 그는 가끔 술을 마시고 내게 연락하곤 한다. 몸정이라고 해야 하나 육정이라고 하나(혹자는 떡정이라고도 하던데), 5년을 사귀고 헤어졌기 때문인지 그와의 섹스는 여전히 내겐 거부할 수 없는 무엇이라는 느낌이 있다. 물론 지금 남자 친구에게도 미안하고, Y에게도 이것이 좋지 않은 일이란 걸 알지만 나도 내가 왜 그의 연락을 거절하지 못하는지 미스터리다. 어딘가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모텔이 아니라 늘 특급 호텔의 디럭스룸에서 그를 만난다는 것도 일단 나쁘지 않다. 누구와 섹스하는가만큼 ‘어디서’ 섹스하느냐도 내겐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는 근 한 달 만에 다시 만났고 연인이었을 때처럼 섹스를 즐겼다. Y와의 섹스는 신기하리만치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이다. 조미료 강한 음식을 먹다가 오랜만에 엄마가 해준 집밥을 먹는 느낌이라고 비유하면 될까. 구태여 자극적인 베드 토크 없이도, 폭풍우같이 몰려오는 서로의 짐승 같은 신음 소리가 없어도 그와의 섹스는 그 자체로 좋다. 오르가슴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 자체로 충만감이 느껴지는 섹스라는 것이 있는데, Y와의 섹스가 내겐 그렇다. 곤히 자는 Y를 두고 호텔을 나섰다. 그리고 오후 늦게, 남자 친구 P의 문자가 왔다. 집에서 술 한잔하고 싶다는 문자. 나흘 만에 연락해서 한다는 말이 겨우 술 이야기밖엔 없는 것일까. 맘이 상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서 집으로 오라고 했다. 그는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다짜고짜 나를 끌어안고 옷을 벗겼다. 마치 둘이서 첫 섹스를 하던 그날처럼 그는 뜨거웠다. 거의 세 달 만에 열정적인 쿤닐링구스도 받

CREDIT
    Editor 곽정은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2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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